경선이가 간만에 카메아리에서 우리집까지 먼걸음을 해주었다. 5개월째이며 7.5킬로인 휘성이를 작은 체구의 몸으로 다부지게 짊어지고서 이오기 역에 서있는 경선이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동안 밀린 수다를 떠는 동안 아빠가 지민이랑 잘 놀아주었고 지민이가 잠들었을 땐 휘성이를 작업실에 데려가서 야니 뮤직비디오를 들려주는 등 서포트를 잘해 줘서 무지 편했다. 역쉬 애 잘보는 건 알아줘야한다.
직장 이야기, 육아 문제, 집안 이야기 등 한참 수다를 떨다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고 나니 벌써 6시가 훨씬 넘어 있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르던지...
경선이 남편도 함께 왔었음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조만간에 다시 부부동반으로 오기로 꼭꼭 약속을 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헤어지기 직전. 경선이가 지민이 선물로 사온 옷을 내밀면서부터였다. 아--니?, 오늘 휘성이가 입고 온 옷이랑 똑같은게 아닌가? 남편이랑 지민이 선물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옷이 너무 이뻐서 다시 돌아가 휘성이 것까지 사게 되었다나?
어쨌던 얼릉 지민이에게도 옷을 입혔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 특히 둘이 같은 옷을 입혀 놓으니 정말 보기 좋아서 어른들 셋이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지민이 정말 동생 생긴것 같애.
생후 1년 4일
난 제목보고 진짜 놀랐음~~~^^*
진숙씨는 아직 둘째 생각 없지요?!.하나보다는 둘이 있으면 좋기는 좋은데 아이들한테만 매달리게 되니까 그게 좀 힘든 부분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