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지내니?
여긴 장마철이라 매일같이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서 애들이라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매일 집안에서 씨름이다.
동철이가 지민이 사진보더니 엄청 좋아하네. 성당바자회 사진을 보곤 원숭이 풍선을 갖고 싶단다...
지민이는 하루가 다르게 크는거 같다. 울 아들들은 매일매일 봐서 그런지 늘 똑같은거 같고...
일은 어찌되고 있니? 잘 추진 중이야??
요즘 다들 힘들다고들 하니 걱정이다. 넌 준비 잘 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해.
이제 휴가철이구나. 우린 휴가래봐야 시댁이랑 친정 둘러서 다시 집으로 오는게 코스지만...
그래도 친정을 가니까 맘은 좋아. 예전처럼 오래는 있지 못하지만...
요즘은 왜 이렇게 걱정이 많아지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주변에선 세살도 안 된 애가 글을 읽는다고도 하고, 문화센터를 보내고, 이것저것 교구도 세트로 집에 쌓아놓을만큼 많이 사고...
그런게 정말 애들한테 좋은건지... 내가 넘 방관만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애들 키우다보니 별 걱정이 다 생긴다.
난 그냥 밝고 즐겁게 자라줬음 좋겠는데...
지민이 감기 조심하고, 여름엔 장염도 많이 하더라.
애들 안 아픈게 최고니까 건강에ㅔ 신경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