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부터 짜장면과 함께 군만두를 즐겨먹던 추억 때문인지 만두하면 당연히 군만두를 떠올리게된다. 근데 결혼 후 알게 된 사실, 남편은 물만두 킬러인 것이다. 단지 군마두보다 물만두를 즐겨먹는 정도가 아닌 군만두는 아예 젓가락도 안되는 반면 물만두는 몇 접시도 먹는 사람인게다. (+ . +) 그래서 결혼 생활 5년동안 처음 한 두번을 제외하곤 늘 물만두를 만들었다. 대신에 신문 마감날, 회사에서 야식으로 짜장면과 함께 가끔 군만두를 먹는 것을 낙으로 삼았었다.
어제는 평소엔 다니지 않던 새로운 가게에 장을 보러 갔다. 근데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운 군만두용 야채만두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갑자기 왜 그동안 그렇게 좋아하는 군만두를 전혀 굽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아님 군만두 반 물만두 반으로 요리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귀찮아서였을까 아님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서였을까를 자문하다 얼릉 만두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집에 오자마자 가방을 내려놓고 제일 먼저 정성들여 노릇노릇 군만두를 구웠다. 그리고 그 큰 만두 7개를 혼자서 순식간에 해치웠다. 마치 군만두 결핍증에 걸린 여자처럼.. ~~!!
윤정이
언니!군만두 좋아했었구나.하하~언제 시간되면 같이 만두 빚어서 먹자. 난 만두피 사서 속 만들어가지고 만두 빚는거 좋아해.만두를 잘 빚는건 아니지만 준비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게 넘 즐거운거 있지~^^*
2004-01-23
우리 가족두 아침에 어제 먹고 남은 카레에다가 군만두 먹었어요.
군만두 역시 맛있죠~~^^* 음 또 먹고 싶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