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가 둘째를 오늘 새벽 2시쯤에 나았다고 연락을 받았어.
2.8kg의 어여쁜 공주님을 낳았단다.
2시간정도의 진통끝에 나았다고 하니까 정말 순산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의 순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언제나 나도 그럴 수 있기를 하고 바랄 뿐이야...
다음주 금요일쯤 소영이가 부산에 내려오기로 했어.
아마 저번처럼 한동안 부산에 있을 것 같아서 7월말에 일을 접고 애기 낳는 것을 준바하기 시작할 나로서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소영이가 내려오면 다다음주에 나리 애기를 보러 가기로 했어.
나리 전화받고 오늘 가볼까 했는데, 그 병원 산후조리원에서 5월 20일경까지 있을 거라고 해서 소영이가 내려오면 같이 가보기로 했어.
둘째 애기의 엄마들이 되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30대임을 한번더 절실하게 느낀다.
넘 부럽다. 2시간 순산이라니. 믿겨지지가 않아. 시댁에서도 무지 좋아하겠다. 그치?
가까이 있어서 보러갈 수 있는 너희들이 부럽구나. 나도 가까운 시일내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 좋겠다. 소영이 내려올 때쯤 전화할께. 넌 몸 괜찮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