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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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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7 15:2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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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그랬다.
내게 있어 일주일 중 가장 기쁜 날은 금요일이었다.
여유가 있는 주말이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어쨌던 난 금요일을 무지 좋아하는 소녀(?)였다.
지금도 가장 기다려지는 날은
변함없이 금요일이다.
그러나 막연히 금요일을 좋아하던 때와는 달리
지금, 내게 있어 금요일은 또다른 의미의 날이다.
이제 막 백일이 지난 지민이를 보육원에 맡기면서
일본의 선진 보육제도에 감사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이 늘 따라다닌다.
그러나 금요일 저녁이면
토,일 이틀동안 지민이와 하루종일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에 보육원으로 향하는 발걸음 또한 가벼워진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금요일.
마감날이라 평소보다 데스크 일거리가 많지만
3시간 후면 지민이와의 주말이 시작된다는
설레임에 들떠있는 지민맘이다.
이번 주말에도 지민이를 위한 공원산책, 클래식 감상 등
푸짐한 이벤트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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