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보육원에서 신체검사(?)가 있었어요. 몸무게 95.5킬로, 키 75.3센치의 판정을 받았답니다. 녀석이 한 달 사이에 또 많이 성장했음을 실감하며 뿌듯했답니다. 이제 엄마랑 눈을 맞추며 애교 웃음을 짓는 것도 프로입니다. 박수라고 하면 손뼉을 치고 둥글둥글이라고 하면 양손으로 실타레 돌리는 시늉을 한답니다. 그리고 요즘 가장 재미를 붙인 것이 바이바이와 사요나라입니다. 주먹을 쥔 손을 열쒸미 흔드는데 좌우로 흔들기 보다 아래 위로 흔들 때가 다반사지만 하나 둘씩 말귀를 알아들어 가는 과정이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지민이가 드디어 혼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10초 동안 혼자 서는 것을 보았을 때 우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선 모습이 워낙 어정쩡하고 불안했거든요. 근데 한 번 서보더니 자신이 생겼는지 수 차례 반복하더라구요. 가끔은 박수까지 쳐가면서요. 서 있다가 힘들면 엉덩이를 그대로 바닥에 꽈-당하고 주저 앉아버리죠. 거울 앞에서 시키면 제일 신나하는 것 같습니다. 서 있는 제 모습이 신기한 듯 깔깔거리며 웃기까지 해가면서요.
어쨌던 엄마 기분이 무척 좋아졌더랩니다. 그리고 호짱이 처음 섰을 때 호짱파파가 호짱이 드디어 섰어요라며 흥분해서 얘기했던 때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이제야 그 기분을 완전히 알 것 같습니다. ᄏᄏᄏ
2004년 1월 11일 9개월 3주째
지민이가 섰구나! 정말 기분 좋았겠다.
잘 지내지? 나도 잘 지낸다.
지민이 커가는건 홈피에 들어와서 가끔본다..멋지게 크는군!!
오빠가 애들 사진 보고 싶어한다고?
한달전 백일사진 찍은거 좀있음 나온다.
그때 보여줄께....참고로 우리애들 넘 웃기게 생겼다.특히 재혁이..하하하하하하.
잘 지내고 오빠한테 안부전해주라,꼭!!
또 연락할께....
2004-01-13
짝짝짝~~! 축하해요~~~^^*
지민이가 아주 빨라요.다른 애들보다.여자애들은 원래 빠르고 남자애들은 많이 느린데 지민이는 운동신경이 보통이 아닌 것 같네~~~^^*
지민이가 이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게 될거에요.지민엄마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