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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인지 모르겠다.아침부터 화창하게 개어서 기분이 아~!상쾌해!.오늘은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놀기로 했다.어차피 이번 주부터 보육원을 쉬기로 했으니까 밖에서 뛰어 놀게 해야겠다.
호짱파파 출근할 때 함께 나가서 근처에서 놀다가 보육원에 가서 호짱의 짐을 찾아와야겠다.그것도 기분이 내키면 가는 거고 아님 다른 날 가야겠다.
오이소박이를 한번 담아볼까 싶다.내가 자주 가는 주부 사이트에 누가 오이 소박이 만들어 보라는 글을 올렸는데,옳다구나 싶다.한개 20엔하길래 20개 사왔었는데 지금 15개쯤 남았다.그걸로 오늘 밤에는 오이 소박이 김치를 먹을 수 있겠구나.
날씨가 좋으니까 참 기분도 달라진다.뭔가 마을 전체가 생기가 도는 것 같다.내일부터 또 비가 온다지만 어쨌건 오늘은 재미있게 놀아야겠다.
호짱을 낮잠 재우고 나니 오늘따라 머리가 많이 아파서 나도 그 옆에 누웠다.이제는 철분제를 먹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이러다가 호짱 때처럼 애 낳고 나서 두통으로 고생하는 건 아닌지......호짱 옆에 누워서 자고 일어 났더니 어찌나 더운지 모르겠다.거실의 공기 청정기 앞에 한참 앉아서 찬바람을 쐬다가 오이소박이 만들려고 오이를 씻어서는 그 자리에서 깍아 먹어 버렸다.더울 때 오이는 정말 물보다 맛있는 것 같다.생오이를 좋아하는 호짱도 이것저것 바꿔가며 잘도 먹는다.결국 오이 소박이는 다음 번에나 만들어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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