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겨우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다.마루노우치 선 혼고3쪼메 역에서 3분 거리이다.코우라쿠엔역에서는 6분 걸린다.이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충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집을 알아보러 매일 호짱을 끌고 다녔다.연일 불볕더위에 하루종일 걸으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우리가 살 만한 집들이 꽤 있었지만,꼭 한,두 군데씩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알아보고 있었는데,오늘,진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신청을 하고 왔다.
이사는 아마도 8월 말이나 9월초가 될 것 같다. 너무 기쁘다.어제는 베란다가 8평이나 되는 집을 보고 왔는데,방 2개가 전부 다다미에다,방과 방사이가 장지문이어서 방음은 커녕 작은 소리도 다 들리고,수납장이 거의 없는 집이었다.
오늘 집은 수납장이 무지하게 크고,리빙룸과 방 하나가 마루다.다다미방은 거의 9조에 가까웠다.그리고 창문을 여니,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하다.목욕탕이 좀 좁은 옛날식이고,방충망을 붙일 수 없는 스타일이라서 좀 마음에 걸렸지만,집세도 괜찮고 5층이라 해도 잘 들고,남향에다 엘레베이터도 있다.무엇보다 역에서 가깝고 주변에 역이 3군데나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좁은 방에서 호짱이 많이 힘들었을텐데,이젠 집에서 네 활개를 치며 마음놓고 놀아도 된다 싶으니 내 마음이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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