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 차차차.반자이.(일본 차차차.만세)”
일본이 16강 진출의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하자 일본 열도는 흥분과 환호로 뒤섞인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일본의 전국 각지에는 이날 대표팀의 유니폼 색깔인 파란색으로 넘실댔다.
튀니지전이 끝나기 직전 대형 전광판에 ‘후반 인저리타임 1분’이란 자막이 나오자 4만5천여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닛폰”,“닛폰”을 연호했다.
푸른 물결로 넘실대던 스탠드는 흰색 바탕에 빨간 해가 새겨진 일장기가 솟아오르면서 울긋불긋하게 변했고 경기종료 휘슬과 동시에 불꽃이 초저녁의 하늘을 밝혔다.
신주쿠에는 경기종료 30분도 지나지 않아 무려 1만여명의 축구팬들이 쏟아져 나와 일장기 ‘히노마루’를 흔들며 ‘닛폰,닛폰’을 외쳐댔다.
방송들은 경기종료 직후 시작된 저녁 뉴스시간에 ‘속보’라며 일본팀의 16강 진출 소식을 계속해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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