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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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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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30	2003-09-13 23:09:45

지난밤에 늦게까지 오랜만에 tv를 보고 잤는데
용대는 새벽5시에 일어나서 배가 고프다고 운다.

우유를 먹고 다시 자길 바랬는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혼자서 논다.
안방 문을 열어놨더니 자꾸 주방으로 들어간다.

용대아빠가 일찍 들어와서
점심상을 차리는데 용대가 자꾸 상위로 올라간다.

결국 보행기에 태웠다.
오늘은 왠일로 조용하다.
내리라고 한바탕 난리가 날텐데...

용대를 재우고 밀린 빨래에 집안정리를 하는데
안방에서 용대에 인기척이 들린다.
방안을 내다보면 매달릴까봐 옥상에 빨래를 먼저 널고 내려왔다.

딸랑이를 가지고 놀더니 엄마가 안보이니 화가 난나보다
울기시작이다.

용대아빠랑 용대를 데리고 공원산책을 나갔다왔다.
오는길에 잠이 들었었는데 집에 들어오는길에 깼다.

배가 고팠는지 우유를 다마시고 빈젖병에 미련을 못버리고 놀다가도 다시 찾아문다.
요구르트를 줬더니 단숨에 마시고 안방,작은방을 다니면서 논다.

혼자 잘 놀아서 그냥 두었더니 갑자기 용대가 울면서 안방으로 들어왔다.
입에 뭔가를 물고서...

이런 부대찌개를 해먹고 냄비에 조금 남어있던것을 그대로
주방바닥에 내려놨더니 그속에 햄을 물고 매워서 깜짝 놀란 모양이다.

양손과 입주위가 온통 빨갛게 묻어있었다.
내가 먹으면서도 좀 맵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추석이라 집을 비우면서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서
이유식을 안하고 우유만 줬더니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내일부턴 잘 챙겨 먹여야지 ㅋㅋ
근데 하루 세끼 챙겨먹이는게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