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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내 주변에서 "화분병"이라는 병명을 많이 듣게 되었다.아마도 일본에 살기 시작하고부터인 것 같다.
일본사람들은 꽃가루에 상당히 민감하다.내가 보기에는거의 10명의 5명은 화분병으로 시달리는 것 같다.
꽃가루라고 해도 꽃에서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삼나무등의 나무에서 날아다니는 가루가 특히 심하다.
봄이 되면 꽃가루가 많이 날려서 비가 온 다음 날이나 쾌청하게 개인 날은 사람들이 겁에 질릴 정도로"화분병"에 민감해진다.
증상은 열이 없는 감기와 비슷하며 콧물이 심하게 나고,재채기를 하며,코가 참을 수 없이 간지럽고 눈이 매워서 뜰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목 소리도 코먹은 소리가 나는 것이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감기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덕분에 일본사람들 중에는 겨울에는 감기로,봄에는 화분병으로 항상 마스크를 휴대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한 번 화분병에 걸린 사람들은 고치기가 힘들 정도로 고질병이며 매년,봄이 오는 것이 무서워질 정도라고 한다.
화분병은 갑자기 걸리는 병이라고 한다.꽃가루가 조금씩 몸 속에 쌓여서 일정 한도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니,지금 괜찮다고 해서 절대 안 걸린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참 골치 아픈 병이다.
하지만,되도록이면 나는 화분병이 아니다라고 잠재의식속에서 신경을 안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한 번 중증이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심해진다는 것이 화분병에 걸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지금 동경은 꽃가루가 엄청나게 날리고 있다.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은 봄이 되기 전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한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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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영(n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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