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다.태풍이 온다는데 그럼 앞으로 얼마나 더 비가 내리게 되는걸까.
요즘은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다음 카페에서 남들 글 읽느라 정신이 없고,다시 보려고 비디오데키에 꽂아 두고는 볼 짬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남편은 왜 자꾸 '네멋'을 고집하느냐고,뭔 이윤지는 몰라도 안쓰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걱정스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안그러더니 다른 비디오 보라고 한국 영화를 맨날 가지고 들어온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나쁜 남자'도 있고,진짜 아기다리 고기다리였던 '챔피언'도 있다.그래도 다 보려면 무지하게 걸리는 '네멋'이 무지하게 보고싶다.
억울해.그냥 좀 억울하다.비가 와서 일하러 가기도 싫고,방닦아야 되는데,그래야 이따가 돌아 왔을 때, 기분이 좋을 텐데,그냥 암것도 하기 싫다.
비가 아예 오려면 억수같이 오다 말 것이지,아기 오줌처럼 찔끔찔끔인가 몰러!.호짱을 어깨에 걸러매고 보육실을 다니려니 내 어깨가 넘넘 아퍼서 견딜 수가 없다.이러다가 또 조만간 몸살이 나겠지.아~겁나!. |
|
402 
1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