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쿠교엔은 메이지 39년 황실의 정원으로 만들어졌으나 1959년 5월에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고 한다. 넓이 58.3핵타르, 둘레 8.5킬로의 정원은 프랑스풍, 영국풍 그리고 일본풍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명원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에 5년이상 살면서 그것도 5년동안 신주쿠에서 직장생활하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 그러나 늘 마음속으로 동경하고 있던 신주쿠교엔을 드뎌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 아들 지민이 덕택에 말이다.
날씨가 너무나 따사로운 토요일 오후였다. 유모차 없이 외출한 두번째 날이다. 호기심 왕성한 생후 14개월의 아들래미 지민이는 대만족이다.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고 꽃잎이나 나무들을 만져보며 형님 누나들 노는데 꼽사리 껴서 노는 등...엄마는 뒷전이다.
그러나 역시 유모차없이 외출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걸 실감한 하루였다. 지민이 잡으러 뛰어다니느라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도중 잠들어버린 아이를 안고 오느라 팔이 빠지는줄 알았당..
2004년 5월 15일 생후 1년 5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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