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쇼핑 갔었다가 간만에 세창씨 친구들과 우르르 만났다. 밤 11시 30분 넘어서 우리집에 와서 한 잔씩들 하고 집으로 갔다. 세창씨는 엄청 취해서 잠 자고 난 정말 잠이 안 온다.
이사오고 난 뒤로 난 참 많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자상한 시부모님에 다정한 남편에...
내 친구들이나 명아 언니도 내가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사소한 걸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서 그런지 웬만해선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던 내가 많이 변했다.
자신감도 많이 없었는데 남편 생기니까 그거 하나로도 자신감 백배에 매일 싱글벙글인 내 모습이 요즘 참 좋다.
이런 닭살 글도 남기기 싫지만 이렇게 행복하단걸 증거로 남겨 놓으면 나중에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읽어 보면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 본다.
새벽이 다가오는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걸 느끼고 감사하느라 난 잠을 잘 수가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