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조회수 : 1214
|
2003-09-24 14:25:57 |
|
그래요. 갑자기 추워졌네요.
토욜,일욜 동경에 있었는데, 기온은 뚝 떨어지고 왠종일 비가 내려서 축축하게 젖어있어서 그런지, 바들바들 떨다가 왔네요. 돌아오니,다른 나라에 온것 같네요. 공기도 틀리고, 정말 가을이 성큼,얼릉 긴팔을 내서 입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고, 그래도 콧물 줄줄 흘리는 우리 신랑이랑 딸래미...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동경과 이사가와를 왔다갔다하면서 결국은 한학기를 지냈내요.이래가지곤 죽도 밥도 안돼 하면서도,막상 대책이 없으니,그리고 다른 우려사항들이 많으니 어찌 못하고 이리이리 시간은 흘렀읍니다. 10월에는 동경에다 방을 좀 알아보려고요.딸래미가 걱정이지만,나도 이젠 좀 제대로 학교다녀야 할것 같고,남편도 어짜피 내년 봄까지는 이곳을 정리하게 되니,이왕 할거면 좀 이라도 빨리 후딱 해버리고 싶은 생각인데 어찌 제대로 풀려줄지 고민이네요.
동경으로 가면 수아 보육원이 문젠데,당장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일시 보육이나 베이비시터를 써서 우찌 우찌 견디다 보면 들어갈 날이 오지 않을까하고 낙관해 봅니다.
한 1년 푹 쉰다는 기분으로 이곳에 왔는데,정말 1년은 후딱이네요.좋았던 기억,그렇치 못했던 기억,여러가지 있지만,역시 익숙해진 곳을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네요. 참,아직 결정난것도 아닌데...송아씨 근처에 싸고 좋은 방 있으면 알아봐 주세요.사실은 신주쿠에서 저희학교(고쿠분지)사이에서 구하고 있는데,아마 중앙선을 이용할수 있음 더 좋고,돈이 장난이 아니니,도내에 살고 있는 송아씨는 정말 대단해...
아픈건 좀 나았나 모르겠네요.
10월에 동경가면 연락 함 해서 만나요.... |
|
|
|
연수
|
정말 읽고만 있어도 숨이 차오르고 버겁다. 대단하군. 그래도 잘 살고 있잖냐. 참, 연극반 동경지부가 얼마전 모였다고... 연극반 동문 카페에서 읽었단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서울살이도 만만치 않았다고 여겨지는데, 타국생활이야 오죽할까. 그래도 한편 재밌어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역경이 큰 만큼 흥미진진한게 인생 드라마아니냐. 귀향살이 1년 여만에 느는 건 눈치요, 게으름이다. 요즘 나를 다시 한번 일으켜 볼라고 발버둥인데, 대구는 진짜 너무 열악하더라. 발버둥 칠래야 칠 꺼리가 없다고 하면 넘 궁색한 변명일래나.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요근래 부쩍 6mm 디카를 가지고 놀고싶어졌는데 좀 배우고 싶어도 대구에서는 전혀 계기가 없구나. 서울 나들이 함 할까도 싶고... 근데 서울과 비견되는 그 동경 생활을 또 시작해야 하는 모양이구나. 암만 그래도 이젠 우리도 어언 40을 향해 가고 있으니 몸 건강, 마음 건강 항상 조심하고... 수아 사진 보니까 점점 너를 닮아가던데, 넘 예쁘더라야. 에궁 보고싶어랑. 신랑도 잘 있지? 자주 자주 글 올려라. 넘 좋다야. | 2003-09-27 |
 |
|
|
강나영
|
연수언니야.
귀향생활 많이 적응됐나?
나도 잘못하다간 귀향해야될것 같다.근데,우리집이 요즘 오빠가 있는 속초로 완전 옮겨갈 준비를 할것 같아서,돌아갈 고향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요즘 통 연락도 없고해서 많이 바쁜거 아닌가하고 생각했지...디카는 좋치...나도 전공상 함 알아본 봐가 있는데,대구지역에도 열악하나마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좀 있는거 같은데,인터넷으로 싹 함 훌터봐라.뭔가 새로운 흥미거릴 가진다니 좋다.글도 좀 쓰고 하지...한번 보따리 싸들고 동경으로 놀러와라.정붕이형네가서 애 봐주면 좋아할끼다.성호형이랑은 옛날부터 친하게 지냈고,정붕이형네도 동경으로 오고,또 쌍동이 까지 태어나서 요즘은 부쩍 연락을 하고 사는편인데...그래도 만나면 늘 하는 얘긴 외롭고 공허하다는 객지생활의 한탄들뿐...정말 어딜가나 쉽지 않군...
병은 항상 마음에서 오는것이니,늘 맘 편하게 생각하시고... | 2003-09-29 |
|
|
|
연수
|
영미야, 그래 우리 채팅 한판 하자. 그러고보니 외국에서도 채팅이 가능하구만. 컴에 약해서리, 크크. 오날부터 5일꺼정 고령, 서울을 다니느라 채팅하기 어렵고, 다음주6,7,8일중에 괜찮을 듯 하다. 그 중 하루는 조카랑 중극등축제 보러가기로 해서 확실치는 않지만 하여간 그때 즈음... 니는 언제가 괜찮은공? | 2003-10-02 |
|
|
|
|
총 127개의 글, 현재
2/4 pag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