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말도 바쁘게 지내서 짬이 나면 쉬는데 오늘은 많이 여유롭다.
남편은 겨울동안 죽어버린 화분을 정리하고 나는 집안 정리를 마친뒤 태교음악을 들으면서 한가로운 한때를 보낸다.
그리고 잘 먹어야 한다는 주변의 관심으로 인해서 쌓여버린 음식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기 위해서 먹느라 고생도 하고........
3주전 기초검사를 해놓아서 원래 이번주 화요일 전화해서 검사결과를 물어봤어야 하는건데, 아직까지 병원에 전화한통을 못했다. 아무래도 나는 아직 임신한 산모의 자세가 부족한 것 같다. 육아일기도 많이 열심히 안쓰고 있고.....^^!
그리고, 예전에 비해서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것 같아서인지 게을러지는것 같기도 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다보니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게 별로 좋지 않은것 같다.
어제는 탁구같은 운동량이 많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운동이 너무 하고 싶어서 남편한테 탁구장에 가자고 하다가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꾸중만 들었다.
오늘은 점심먹고 주변에 산책을 가야겠다.
참, 올해부터 범띠가 삼재에 속한다고 하더라.
평소같았으면 신경도 안썼을텐데, 임신중이라 절에 이름도 올리고 입었던 속옷도 태우고 부적도 하나하고 했단다.
내가 참 별것을 다하는구나 생각하면서도 재미있다.
너도 주말 잘 보내고 서로 자세한 이야기가 있을 때는 메일로 또 보내고 하자.
Ya! 란! 이 글 읽고 배꼽 빠질번 했다.
탁구라니? 깽란이답다는 생각과 함께 남편이 혼내지 않았으면 같이 탁구를 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치것다.
그리고 속옷을 태우는 건 뭐고 게다가 부적까지... 경란이가 아이를 가지더니 이렇게 변하는구나! ㅋㅋㅋ . 임신하면 괜히 남들이 안좋다는 건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