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나.
소여니 이모야.
너 나 한번도 못 봣지? 쨔씩~~
많이 컷네, 우리 이쁜 지미니..
한번씩 네 엄마 아빠가 정성을 다 하고 있는 네 홈에 와서
널 볼 때마다 이모는 넘 신기할뿐이다.
네 엄마가 널 낳은 것도 널 키우는 것도..
무엇보다 오데서 요런게 나왔나..
표정도 밝고 또릿또릿한게 하루가 무섭게 크는구나.
이모는 언제나 널 안아 볼 수있으려나..
무척 보고싶고 안아보고 싶고 볼에 마구 뽀뽀도 해 주고 싶은데..
내년에는 꼭 만나도록 하자꾸나.
살인 푸전A형 독감이 유행이라 들었는데..
조심해야 한다.
보육원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동무들과 사이좋게 지내구.
집에와서 바로 손 씻고 양치질 잘 하고.. 알았지?
이모가 사업(?)이 바쁜 관계로 그동안 지미니 선물도
못 보내고..미안하구나.
올해는 기대하세용!
지미니 크리스마스 선물 꼭 멋진 걸루 보내줄께.
진숙아.꼭 지미니에게 내 편지 들려줘야해.
2003-12-04
드디어 글을 남겼군!!!
여름에도 니가 보내준 옷들 보육원에서 대히트 했잖니? 색깔이랑 디자인 등 여하튼 일본 한국에서는 본적 없는 깜찍한 것들 뿐이었어.
지민에게 꼭 편지 읽어줄께. 그리고 내년엔 꼭 니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도록 하고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