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동진이와 은지가 만났다. 2001년 2월 14일에 동진이가 호주에 왔는데 그전에 내가 관광차 갔을때 날 꽁짜로 먹여 주고 재워 주셨던 분이 계셨다. 그 분은 호주 맘이라 부른다. ^^
그 분께는 딸이 둘 있는데 첫째가 은지다. 나이는 동진이보다 2살 어리다. 걔는 바이올린을 하는데 굉장히 잘 한다.
동진이가 호주 와서 며칠후에 그 분 집에 인사를 갔는데 그 날이 둘의 첫 만남이었다.
그 뒤로 두사람은 교회에서도 만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멜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교회에 동진이를 좋아하는 여자가 두명인가 세명 더 있었다.
선물 공세에 서로 질투하고 장난 아니었다.
한명이 교회 먼저 와 있다가 은지가 오면 작은 말로" 아씨~ 왜 오는데?" 하면서 노골적인 표현도 했었다.
그때 교회에 다닌 사람들은 대충 다 안다.
그러다 6월에 호주맘이라는 그 분이 한국에 가셨다가 잠시 방문 했는데 그 분과 은지와 지수가 우리집에 잠시 머물게 됐었다.
그때 역사는 시작됐다.
거실에 라지에이터 갔다놓고 약한 불 켜놓고 이불 무릎까지 덮고 두사람이 다정하게 노트북 가지고 노는 장면은 잊을 수 없다. 맞아~몰래 사진이라도 찍어두는건데...누나가 눈치도 없네~
어느날 오후 은지가 낮잠을 자고 있었고 은지 어머니께서 동진이에게 은지좀 깨워오라고 했다.
장난삼아 몰에 뽀뽀하면 깨어날꺼라 하시면서,,,
그리고 동진이는 방에 들어갔고 아마도~
나중에 은지가 말하다가 들통 났는데 은지도 동진이가 뽀뽀하는거 알고있었는데 잠자는 척 했던 거였다.
그날 은지는 동진이 오빠가 처음으로 뽀뽀 한거 아니라고 말 했고 동진이는 그럼 누가 먼저 했냐고 우리 다 있는데서 이성을 잃고 큰 목소리로 눈 똥그래져 물어봤었다.
가끔씩 은지 어머님이 은지 야단치시면 동진이가 막 성질도 냈다. 은지 야단치는게 싫어서~
그리고 은지가 그 말 한게 미안 했는지 그 담날에 은지가 뽀뽀해 줬다고...
이게 사건의 전말이다.
은지 어머니랑 지수랑 나는 그 때 그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배꼽 잡은 일도 많았다.
아마 캐나다 가기 전에 멜번에 한번 들리실것 같다. 은지도 굉장히 바라고 있다.
은지 말로는 10년 뒤에 만나자고 동진이한테 말했나 보다. 그래서 내가 동진이도 미국으로 대학가서 두사람 20살에 만나라고 충고했다. 그랬더니 은지가 "그러면 좋겠어요"그러더라.
두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
5~6년쯤 좋은 대학 가서 만난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내가 보고 있어도 참 보기 좋다.
가나
:
동진이가 이걸 보면 기절초풍해서 한동안 머리가 머~엉 하겠다.하지만,동진아 이 누나들은 그렇게 고지식한 구세대 아니니까 염려 말거라.^^ 은지랑 잘 되면 좋겠네~.
2002/05/06
승희
:
^^ 헤헤 못 보게 해야지~ 내 안전이 위태롭다.
2002/05/06
가나
:
지울거???.아니면 동진이한테 들키쥐~~~^^지워도 됨다이~
2002/05/06
숙이..
:
내가 얘기 했잔아.. 저번에 동진이 보니깐 총각 다됐더라구.. 동진이는 메너가 넘 좋아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을것 같어... 나도 동진이 같은 남자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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