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뒤의 이른 새벽...아스팔트가 예쁘게 반짝였다.
이런 날은 아바의 댄싱퀸이 생각난다.
며칠전에 중고상에서 뮤리엘의 웨딩을 싸게 팔길래 샀아. 러브어페어랑..
내가 참 좋아하는 영화다.
오늘은 뮤리엘의 웨딩을 봐야 겠다.
그래도 뮤리엘의 웨딩은 호주에서 찍은 영화라 다 알아듣겠는데 러브 어페어는 완전 미국식 발음이라 잘 못 알아듣겠지만 아넷 베닝이 너무 아름다워서 얼굴 보는 맛에 보긴 참 좋다.
어젠 쇼핑 천국 체플 스트릿에 갔는데 날씨 추운 가을이라 거리마다 쌓인 낙엽들이 너무 예뻤다.
지금 밖은 온통 단풍이 져서 얼마나 멋있는지...근데도 사진 한장 안 찍었다.
난 왜 이렇게 사진을 안 찍게 될까...
오늘은 한번 찍어볼까나...
나중에 지나면 참 아쉬운데도 잘 안하게 된다.
안녕 서울 방이나 옹알이 방이나 칠곡 방에 가도 사진 많은데...다들 사진으로 인사하는데..나만 그게 안된다. 으그그....
프린터기도 있는데 인터넷에서 뭐 찾고 필오한게 있으면 일일이 다 베껴 적는다. 어찌나 원시적인지...
편지쓰고 싶은 하루다. 매번 편지는 쓰는데 부치질 않아 나만 본다. ^^
오늘 썼던 편지는 내일 부쳐야지...누구한테 썼을까...^^ 이렇게 쓰면 다 남자한테 쓴줄 알겠지만...히히 아니다. 여자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
가나
:
여기는 완연한 여름인데,가을의 소식이 들리니 참 기분 묘하다.난 해리와 샐리를 만났을 때가 지금 너무너무 보고 싶단~11번 봤는데 또 보고 싶다.
2002/06/09
승희
:
맞아맞아...그 영화 몇번인지 기억도 못할 정도..역시 명작은 누구나 다 알아주나봐~^^
2002/06/09
가나
:
그..왜...해리랑 샐리가 출근하는 길,서로 엇갈려서 지나가는 그 길...정말 낭만적이지 않니?!.너무 보고 싶다.그 영화.일본어 제목을 몰라서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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