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김치를 담궜다.
정말 대성공이다. 깍두기까지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게 됐다.
통삼겹살 고기를 사서 큰 통에 된장이랑 마늘 왕창 넣고 거의 40분정도를 끓여서 보쌈 해먹었다.
거기에 맥주도 곁들어...
먹을 땐 너무 맛있었는데..거의 환상적이었다.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너무 최악인 얼굴! 눈이 3분의 1로 줄어들어버렸다. 아니 거의 3배쯤 부어서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건 지금까지도 계속...
그래서...그래서... 집에서 썬글라스 끼고 있다. 히히
혼자 있지만 그래도 흉측해서 안 쓰고 있을 수가 없다.
어떻게 하면 이 부기가 빠질까?
보쌈이 아무리 맛있어도 앞으론 쫌 자제 해야 갰다.
근데 이거 정말 맛있다. 난 처음 해먹어봤는데 담백한 것이...된장과 마늘덕에 돼지고기 누린내가 삭 사라지고 담백한것이....아~ 거기다 새로 한 김치를 얹고 같이 삶던 마늘 얹어서 먹으면 진짜 누가 사라져도 모를 정도다. 다들 먹어보고 싶어질꼴~^^
가나
:
시집가도 되겠다.언니는 아직 김치 못 담그는데.....승희야 언니 아파 죽겠다.몸살났다.이제 거의 다 나은 것 같은데,아까는 밥 차려 놓고 먹으라는 형부말에 식탁에 앉기는 했는데,젖가락 들 힘도 없어서 못 먹겠다 그랬다 실컷 혼났다.나도 진짜 열받았는데,아니,젖가락 들 힘이 없을 수도 있는거지.안그냐???!!!.무지하게 열받았는데 용서해 줬다.뭐 먹고 싶냐 그래서 초코렛 그랬더니 지금 사러 갔거든.나중에 자기 아플 때 보자...호짱 밥 먹이고 빨래 널고 청소하는 것 보면 집에서 살림해도 되겠다 싶다.형부 평소에는 안하거든.
2002/06/02
숙이..
:
경아는 진짜 음식 잘하는구나.. 내가 제일 부러운게 음식잘하는 사람인데.. 음식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아보는게 정말이지 소원이다. 왜 세상에 모든가전제품 다 나오면서 음식만드는 기계는 안나오는 것이야.. 재료만 넣어주고 버튼 눌르면 알아서 된장찌게, 보쌈..등 만들어주는거 누가 안만드나... 그리고 송아야! 어째 너랑 나랑 비슷하게 되냐.. 하연이도 감기걸렸고 또 내가 몸살걸렸고.. 지금 너 힘들겠네.. 난 아직도 입맛은 없다.. 밥 꼬박 잘 챙겨먹어라.. 힘내고..
2002/06/02
호세아빠
:
처제...좋겄수 하루종일 환자들하고 씨름하다 차트 정리하고 고장난 컴퓨터 수리하다보니 벌써 10시구먼...형부 배고파 죽겠는디 먹는 이야기만 하고.. 이렇게 음식잘하는 우리 처제 좋은 사람한테 보내줘야 되는디 형부가 못할짓 하고 있는거 아닌감 모르겠네...아무튼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세요...칠곡 예당한의원에 건강상담 하시는 성실 답변 해드림...
85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