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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리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더니 다른 때 같으면 바로 원 상태로 될텐데 손가락 모양이 한 참동안 그대로 있다.
정말 놀랐다. 임신중독증이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갑자기 생겼다.임신중독증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결혼 전에는 굉장히 무서운 것으로 알았었다.애기낳을 때 치명적으로 위험한 병의 일종이라고까지 생각했었다.
막상 병원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살이 많이 쪄서 몸에 부종이 생기는 것,물론 출산때는 산모가 고생을 한다고 한다.
임신중독증은 부종,고혈압, 단백뇨의 세가지로 나뉘어지고,제일 위험한 것이 세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이며,이 상태를 임신 중독이라고 한다.
임신중독증은 혈압 상승이 결정적인 요인이며, 대개 최고혈압이 140㎜HG 최저혈압이 90㎜HG 이상, 소변 중에 단백이 30㎎이상 나오면 임신중독일 수 있다고 하며 임신부의 5%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고 한다.나는 저혈압이고 대략 최고혈압이 90mmHG 최저혈압이 50mmHG이며,나와 같은 저혈압의 경우,최고혈압이 120mmHG,130mmHG정도가 되면 위험하다고 병원의 교육담당이 주의를 주었다.
임신을 하고 나는 입덧을 안했다.엄마도 외할머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입덧은 유전인가 보다.입덧도 안하고 식욕은 왕성하니 역시 살이 찔 수 밖에.회사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신랑 뒷바라지하느라 나름대로 바쁘게 보냈는데 원래 몸무게보다 13키로나 더 늘어나버렸다.
일본에서는 임산부가 살이 찌는 것을 제일 꺼린다.보통 6키로에서 8키로정도까지만 찌면 된다라고 의사들은 말한다.물론 일본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은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15에서 20키로까지도 괜찮다고 한다고 한다.
숙모들,이모들도 다들 임신해서는 15에서 18키로까지도 쪘다고 걱정말라고는 하는데 정말 걱정했다면 이렇게 살이 찌지도 않았겠지.
내 몸무게는 많이 먹으면 보통 때에도 2키로는 보통으로 찌고 좀 안 먹으면 금방 다시 살이 빠지는 체질이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그리고 원래 잘 붓는 체질이고 옷도 크게 입는 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임신해서도 별로 불편한 것을 못 느끼고 지내왔다.
하지만,오늘 다리를 눌러 보고는 앗차!조심해야겠다라는 자각이 생겼다.이미 8개월이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다이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출산때 힘이 든다니까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모들을 위한 좋은 사이트가 있으니 여기에 소개하도록 한다.
아이피아: http://www.aipia.com/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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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영(n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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