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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광우병 파동이 일본의 식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소를 100%수입해 왔던 일본의 규동 체인점들이 광우병으로 인한 미국소의 수입금지 조처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메뉴에서 규동을 없애고 있는 중이다.광우병 파동이 일어나기 전에 입하가 끝난 소를 다 쓰고 나면 바로 규동은 메뉴판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며,대략 그 시기를 1월 31일로 보고 있다.
★규동이란?
규동은 한국의 불고기 덮밥과 비슷한 것으로써,커다란 돈부리라고 불리우는 용기에 밥을 담고 소고기 불고기를 덮어서 먹는 것을 뜻한다.일본의 음식중에서 가장 접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한 음식이어서,회사원들의 점심식사로나 약간 출출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규동을 따라올 만한 음식이 없을 정도이다.
굳이 광우병 파동이 아니더라도 몇년 전부터,갑자기 그 수가 몇배로 증가한 규동 체인점들은,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목적으로 가격파괴를 서슴지 않아,규동 한그릇의 가격이 200엔까지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실제로 규동타로우에서는 한그릇 180엔까지 가격을 낮추어서 서민들의 얄팍한 주머니 사정을 도와주는 데 일조를 했다.
★규동 체인점의 종류
일본의 가장 큰 규동 체인점은 모두 5군데가 있다.요시노야 디엔씨(吉野家ディ-アンド-シ- ).마쯔야 푸즈(松屋フ-ズ ).나카우(なか卯 ).젠쇼(ゼンショ-),코베 란푸테이(コウベらんぷ亭)등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규동만을 고집하던 다른 체임점과는 달리,나카우(なか卯)는 규동뿐만 아니라,간판 메뉴로 우동과 오야꼬동(닭고기 덮밥)이 있어서 가장 타격이 적을 줄 알았더니,다시 조류독감때문에 닭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자 상념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이름만 들어도 일본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러한 규동 체인점들이 간판 메뉴인 규동을 없앨 때는 얼마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 했을지 보지 않아도 뻔한 노릇이다.하지만,일단은 서민들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새 메뉴들
규동이 사라지는 대신,이들은 새로운 메뉴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이미 신작을 시판중에 있는 곳도 있다. 요시노야는 카레동(카레 덮밥)을 이미 시판중에 있으며,2월 상순경 규동의 시판중지에 들어가게 되면,야키토리동(닭꼬치덮밥)을 시판할 예정에 있다.야끼토리동에 들어갈 닭은 중국산과 타이산이 6;4정도로 수입될 예정이다.
요시노야와 규동업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마쯔야의 신 메뉴는 카레와 부타메시(돼지고기 덮밥),고등어 정식,햄버그 정식이 이미 시판되고 있는 중이다.
★미국산말고 다른 나라 소로 대체하지 않는 이유
규동 체인점들은 자신들만의 브랜드에 가장 잘 맞는 맛과 품질,씹었을 때의 느낌,재료인 양파와 양념들과 가장 잘 맞는 소고기를 사용하기 위해 다년간 노력해 왔으며,다른 나라의 소고기로 대체했을 경우에는 기존의 맛과 질을 떨어뜨린다는 데 대한 우려를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미국이외의 나라에서 소고기를 안정적,정기적으로 대량 구입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는 것이 메뉴에서 규동을 없애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광우병 파동이 잠잠해지고,미국소가 안전하다는 평가가 내려지면 다시 규동이 시판될 예정이지만 지금으로선 언제가 될지 모르는 것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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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songa)
YOUKO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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