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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왜 이렇게 산만할까 한시도 앉아있질 못하고…2003/11/16
http://www.song-a.com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특성과 대처방안

“우리 애는 숙제를 제대로 끝내는 적이 없어요” “한시도 자리에 앉아 있질 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려요” “알림장이나 준비물을 늘 빼먹고 가서 야단맞아요”


또래아이들과 비교해서 이런 증상이 특히 심하다면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주의가 산만하고 부산한’ 행동은 흔히 자라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무시하기 쉽지만 계속 방치할 땐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더욱더 가중시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최근 삼성생명공익재단 사회정신건강연구소와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연구팀이 서울과 지방 중소도시의 중·고교 재학 남녀 청소년 1,022명과 보호관찰소에 입소한 14세에서 20세까지의 남녀 청소년 295명을 대상으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문제와 비행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청소년 중에서는 7.4%가 ADHD 문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비행 청소년 중에서는 19.0%가 ADHD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일반청소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의 구체적인 행동특성과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연령별 행동특성=갓난아기때부터 나타나기도 하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무렵인 5~7살 사이에 많이 발견된다. 국내 아동 가운데 3~5% 정도를 차지하며, 특히 소아정신과를 찾는 환자들 중의 3분 1 이상은 ADHD. 구체적인 행동특성은 나이에 따라 다른데 3~5세 소아의 경우 친구들간의 규칙을 잘 안지키고 쉽게 화를 내 또래집단간의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단순한 지시도 따르지 못하고,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친구와 함께 사용하거나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며 종종 남의 물건을 빼앗는다. 또한 식사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기를 힘들어 하고 같은 장난감에 쉽게 싫증내며 끊임없이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차단한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교실에서 자리에 앉아서도 안절부절 못하고 교실에서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시점에 대답하고 엉뚱한 말을 불쑥불쑥 말하기도 한다. 매우 공격적으로 놀고 경솔한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같은 ADHD라도 남자들은 공격성, 여자들은 집중력 결핍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여자들의 병이 발견되기 어렵다. 학업·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반복되는 꾸중으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소아정신과를 찾으면 쉽게 치료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부모의 태도=우선 집안 치장이나 가구 물건들을 단순한 것으로 잘 정리해준다. 가게·공장이 살림집과 붙어 있을 경우는 출입문을 따로 만드는 등 집안에 출입하는 사람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ADHD 아동들은 불쑥불쑥 생각나는 대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매일매일의 일상을 규칙적으로 하도록 지도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가령 이를 닦고 잠옷을 갈아입고 공부하는 등 의례적인 절차를 꼼꼼히 하도록 지시하고 방과후에도 할 일을 시간단위로 정해 미리 준비하도록 알려주고 메모지에 매일 할 일을 적어 책상 앞에 붙여주는 식이다. 목표행동을 정해 한가지씩 고쳐나가도록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한가지만을 정하고 나머지는 고쳐질 때까지 잊는 것. 실현가능하도록 부모가 도와주고 지켰을 땐 칭찬을 최대한 많이 해 준다.

또한 흔히 부모들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바둑이나 서예, 피아노 등을 가르치는데 이런 것보다는 단체활동과 대근육 운동을 통해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태권도나 수영, 무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운동들은 발산하는 행동을 할 수 있으면서도 구령에 맞춰 자신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 ADHD 아이들은 또한 지능지수(IQ)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도 꾸준히 공부하지 못해 흔히 학습장애를 보이는데 소그룹이나 개인 가정교사에 의한 개별학습이 도움이 된다. 잦은 포상과 칭찬으로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도움말=삼성서울병원 홍성도 소아정신과장〉


〈송현숙기자 song@kyunghyang.com


■ ADHD 진단기준


(각 세트중 9가지 가운데 최소 6개 이상이 6개월 이상 발달수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지속될 때)


1) 주의력 결핍증상


· 부주의로 실수를 잘 한다


· 집중을 오래 유지하기 못한다


· 다른 사람 말을 경청하지 못한다


· 과제를 끝까지 못한다


·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공부, 숙제 등을 싫어한다


·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외부자극에의해쉽게흐트러진다


· 일상적 활동을 자주 잊어버린다


2) 과잉행동 및 충동 증상


·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 자리를 뜬다


·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 활동에 조용히 참여하지 못한다


· 목적 없이 끊임없이 활동한다


· 지나치게 말이 많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한다


· 차례를 못 기다린다


·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


(미국 정신의학회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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