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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이를 낳거나 한국에서 낳더라도 바로 일본으로 데리고 오는 경우라면 예방접종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몇개월이라도 한국에서 키우다가 데리고 오는 경우에는 이 예방접종때문에 머리가 아파지곤 한다.
일본과 한국은 예방접종의 종류와 맞추는 시기등이 많이 다르기 떄문이다.잘 놀다가도 언제 열이 나고 아플지 모르는 것이 아이들인데,부모로서 제일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예방접종이 아닐까 싶다.일본에서 오래 살고 있어도 임신,출산,예방접종등과 같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정보들은 처음 접할 때는 역시나 당황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은 일본보다 예방접종의 숫자가 많다.일본에서는 이미 맞추지 않게 된 예방접종도 있고,드물지만 일본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는 접종도 있다.한국,일본 모두 맞추지만 맞추는 숫자가 한국이 더 많은 접종도 있고,일본뇌염처럼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일본이 맞추는 숫자가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대체적으로 일본보다 한국이 접종숫자가 많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굳이 안맞아도 되는 것을 비싼 돈을 내고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우리 아이의 경우,한국에서 7개월동안 기르다가 데려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뭘 맞고 뭘 안맞았는지가 많이 헷갈렸었다.얼른 확인을 하고 맞추어야 하는데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몇번씩 구약소에 발걸음을 할 수도 없고,한번씩 예방접종에 대해서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지곤 했었다.
아이가 한국에 있었던 기간이 길다면 우선적으로 한국에서 예방접종을 맞춘다.아이가 일본으로 오게 되면 관할 구약소에 가서 아이의 외국인 등록증을 만든 다음,현재 부모가 가입되어 있는 보험에 아이의 이름을 올린다.이 때 아이의 한국 건강수첩을 반드시 가지고 간다.건강수첩은 한글로 적혀 있기 떄문에 일본으로 오기 전에 영어로 예방접종명을 받는 것이 좋다.
구약소의 건강보험과에 가면 영어로 된 예방접종명을 읽을 수 있는 의사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그 자리에서 맞춘 예방접종과 앞으로 맞아야 할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기록한 다음,구약소에 지정되어 있는 병원목록을 준다.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 시기가 되면 구약소로부터 접종표가 우편을 보내진다.접종표는 얇은 B4용지 정도의 크기이다.접종표에다 아이의 이름과 주소등을 적고,구약소에 지정된 소아과나 내과 중,자택에서 다니기 편한 곳으로 전화를 걸어서 예방접종의 예약을 한다.
구약소에서 내준 병원목록에 보면 병원마다 접종이 가능한 백신목록이 체크되어 있다.간혹 병원에 백신이 비치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예방접종을 하려고 할 때는 전화예약을 하고 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한국에 오래 있지 않고 출산만 하고 돌아오는 경우는 예방접종을 일본에서 하는 것이 좋다.일본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의 병원 진료및,예방접종은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예방접종 을 비롯해서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고 약을 탈 떄도 돈을 내야한다.
한국에서는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3천원,약값이 따로 들며,예방접종의 경우 비싸게는 5만원 싸게는 2,3만원을 내고 받았다.한국에서도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하게 되면 무료이거나 병원보다 저렴하게 접종을 맞힐 수가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볼만하다 .
**다음의 12가지 예방접종은 한국에서 기본적으로 맞추라고 정해 놓은 접종들이다.괄호안은 일본 예방접종명을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고,숫자는 맞추는 횟수를 뜻한다.
**괄호안의 연두색은 일본 예방접종명.붉은 색 글자는 맞추는 횟수
1.결핵.BCG[BCG]한국1번/일본 1번
2001년 8월 16일
2.경구용 폴리오(Oral Polio)[포리오]한국 3번/일본 2번
*1회; 2001년 9월 24일(좌측)
*2회; 2001년 11월 24일
*3회; 2002년 1월 24일
3.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산슈우 콘고우(三種混合)]한국 5번/일본 4번
*1회; 2001년 9월 24일(좌측)
*2회; 2001년 11월 24일
*3회; 2002년 1월 24일
*추가1 ; 2003년 3월 26일(18개월)
*추가2 ; 만 4~6세
4.홍역[하시카(麻疹)]한국 1번/일본 1번
2002년 10월 22일
5.홍역.볼거리.풍진 [후우신(風疹)]한국 1번/일본 1번
2002년 8월 24일
6.수두[미즈보우소우(水痘)]한국 1번/일본 1번
2002년 8월 24일
7.유행성 이하선염[류우코우세이 지카센엔(流行性 耳下腺炎)]--일본 접종/한국 X 일본 1번
흔히,볼거리라고 하며 한국에서는 "홍역,볼거리,풍진" 이렇게 해서 종합적으로 맞추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따로 돈을 내고 맞추어야 한다.
아직 안맞음
8.튜베르쿨린 반응--일본은 접종/한국은 X 일본 1번
안맞음
9.일본 뇌염[니혼 노우엔(日本腦炎)] 한국 2번/일본 3번
*1회; 2002년 7월 24일
*2회; 2003년 4월 18일
*3회; 아직 안맞음
10.B형 간염--한국은 접종/일본은 X 한국 3번
*1회; 2001년 7월 30일
*2회; 2001년 8월 29일
*3회; 2002년 1월 30일
11.A형 간염--한국은 접종/일본은 X 한국 1번
안맞음(24개월 때 맞추라고 되어 있음)
12.히브 백신--한국은 접종/일본은 X 한국 4번
*1회; 2001년 9월 24일
*2회; 2001년 11월 24일
*3회; 2002년 1월 24일
*4회; 안맞음(15개월 때 맞추라고 되어 있음)
한국에서 출산한 경우,병원에서 건강수첩에다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각각의 시기를 적어준다.한국에서는 접종시기를 부모가 확인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고,일본은 구약소에서 접종표가 오면 병원으로 가면 된다. 맞추는 시기는 대략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맞추는데 일본에서 안맞추는 예방접종의 경우,처음부터 모르면 그만이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주변의 한국아이 누구네는 맞췄다는데 우리 아이는 안맞추어도 되는지,엄마라면 한번쯤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지정되어 있지 않은 예방접종을 맞추고 싶다면 개인이 직접 소아과에다 신청을 하고 돈을 내고 맞추어야 하며,요금은 대략 5천엔 정도라고 한다.아니면 미루어 두었다가 한국에 나가서 필요하다 싶은 예방접종을 시키는 것도 좋다.하지만,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는다면 굳이 맞추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지정되지 않은 여러가지 예방접종 중,11월 중순이나 말경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꼭 맞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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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songa)
YOUKO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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