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타는 쓰레기인지 안타는 쓰레기인지 구별이 안가서 고민할 때가 있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으면 대충, 짐작가는대로 버리기도 하지만,워낙 쓰레기 분리 수거를 내몸같이 하는 일본에서는 잘못 하다가는 쓰레기때문에 때아닌 망신을 당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외국인이라 이사를 가면 항상 쓰레기 분리수거 때문에 일장연설을 듣게 되지만,자꾸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는 것이 또 이 쓰레기 분리수거인 것 같다.
내 친구중에 아침일찍부터 시계를 노려보고 있다가,쓰레기차가 오기 10분전 쯤에 얼른 쓰레기를 내놓는 사람이 있다.벌써 2년째,아침마다 쓰레기때문에 벌이는 신경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이사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아무 생각없이 갖다 내놓은 자신의 쓰레기를 집주인이 몰래 열어서 목장갑을 끼고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본 것이다.
한밤중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내놓곤 하던 그 친구는,쓰레기 봉지를 뜯고 먹을걸 찾는 까마귀보다 더 무서운게 집주인이라고 한다.물론,아무때나 내놓지 말라는걸 어긴 친구의 잘못이 크지만,두달 가까이 쓰레기 봉지를 뒤지며 분리수거를 하던 집주인도 어지간한 사람이다.차라리,정해진 시간에 내놓으라고 한마디 언질을 주는 것이 더 상식적일텐데,말보다는 그렇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쓰레기는 크게,가연쓰레기(음식 쓰레기 포함),불연 쓰레기,부피가 큰 쓰레기,자원 쓰레기(병,캔,종이등)의 네가지로 나뉘어지며,냉장고나 세탁기등의 전자제품은 별도로 판매점으로 들고가서 처리한다.그리고,펫트병은 따로 수거하지 않으므로,동네의 편의점으로 들고 가서 버린.뭐니뭐니해도 제일 헷갈리는 것이 바로 가연 쓰레기와 불연쓰레기이다.버리려고 마음을 먹으면 항상 헷갈리는 쓰레기들을 한번 보아 보았다.
<품목> <수거부문 >
*구두.가방등의가죽제품 가연쓰레기
(스파이크처럼 쇠가 박혀 있는 경우는 쇠를 따로 떼서 불연 쓰레기로 버린다)
*우산 불연 쓰레기
*거울.유리.유리식기 불연 쓰레기
*이불 가연 쓰레기
(50cm이하로 재단해서 내놓는다)
*고무장화,고무장갑등의 고무제품 가연 쓰레기
(50cm정도로 잘라서 버린다)
*카펫트,융단 부피가 큰 쓰레기
(인지를 사서 붙인 다음,지정일에 내놓는다.
50cm이하로 잘게 잘라서 버리면 가연 쓰레기)
*일회용 건전지 건전지 수집함으로
*보턴식 건전지와 충전식 건전지 판매점에서 회수
*전기 밥솥 불연 쓰레기
*세안 크림의 튜브 가연 쓰레기
*선풍기 불연 쓰레기
*의류,타올,바스로브등 자원 쓰레기
*전기 카펫트와 전기 모포 가연 쓰레기
(50cm이하로 잘라서 버리고,전기 코드는 불연 쓰레기로)
*데스크 탑형 컴퓨터 부피가 큰 쓰레기
*노트형 컴퓨터 불연 쓰레기
*비디오 카메라 불연 쓰레기
*카셋트 테이프,비디오 테이프 가연 쓰레기
*펫트병류 뚜껑은 불연 쓰레기
로 버리고 병은 편의
점등으로 가져 간다.
*젖병(플라스틱,유리제) 불연 쓰레기
*빨래 너는 봉(1.8M이하) 부피가 큰 쓰레기
(인지를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붙인 다음,지정일에 내놓는다 )
*워프로 불연 쓰레기
*다리미 불연 쓰레기
*다리미대 가연 쓰레기
*기타 부피가 큰 쓰레기
(인지를 붙여서 지정일에 버린다)
*형광등 불연 쓰레기
(깨지지 않도록 형광등 케이스에 넣어서 버린다)
*소형 토스트기 불연 쓰레기
*드라이어 불연 쓰레기
*랩 가연 쓰레기
*어린이 란도셀 가연 쓰레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