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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여름이 가까와 오면 여기저기서 "오쮸우겐,오쮸우겐(御中元)" 하는 말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어렴풋하게는 알고 있지만 확실히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 두어야 하는 일본의 예절이므로 간단하게 알고 넘어 가고자 한다.
오쮸우겐(御中元)이란?
원래 일본에는 고유로부토 1월 15일의 상원(上元)、７월 15일의 중원(中元),12월 15일의 하원(下元)의 3원이 있는데,그 중에서도 7월의 중원(中元)에는 선조의 영을 받들어 갖가지 음식과 선물들로 잘 꾸며 지내던 행사를 지냈다.이 1년을 딱 반으로 나눈 중원에는 예로부터 선물을 보내는 행사가 많이 있었으며 이것이 현대의 오쮸우겐(御中元)으로 굳어진 것이다.
따라서,오쮸우겐(御中元)이란,1년 동안 신세를 많이 진 분께 감사의 마음을 선물로 전하는 의식을 뜻한다.
선물을 보내는 시기?
수퍼마켓이나 문구점에 가면 오쮸우겐에 쓰는 봉투가 따로 비치되어 있으며,봉투의 중앙 윗부분에 오쮸우겐이라고 쓴 다음,중앙 아래부분에 조금 작게 이름을 쓴다.
보내는 시기는 동경의 경우 7월 초순부터 15일 사이이며,관서지방쪽은 8월 초순에서 15일경까지 보낸다고 하며,이 시기는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
동경의 경우,위의 시기를 지나면 「暑中御見舞」라고 해서 또 다른 이름의 선물을 하는 의식이 있으며,입추가 지나게 되면 「残暑御見舞」 가 되어 버리므로 시기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외국인의 경우는 이러한 의식을 잘 모를 수도 있으므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그래도 1,2년 일본에서 살았다면 가까운 직장 상사나 선배들에게 가벼운 선물을 하는 것이 예의이다.
일본 사람들은 마음이 담긴 선물,편지,카드등을 주고 받는 것을 상당히 즐기며,받은 것은 꼭 답례를 하던가 편지등으로 답신을 보내는 것이 좋다.
어떤 식으로 보내나?
원래는 만나서 직접 전하는 것이 예의라고는 하지만,요즘은 우체국에서 실시하는 농협 택배,백화점 택배등의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어떤 물건을 보낼까?
일본에서는 생선이나 과일,조미료등의 음식을 선물로 보내는 경우가 제일 많고,그 다음으로는 도기제품,주류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