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에 자택에서 사망한 전 X-JAPAN의 멤버인 hide의 미발표곡이 오는 5월 16일에 발매된다.
hide의 목소리에 전 X-JAPAN의 멤버들의 연주를 덧 입혀서 발매되게 되는 이 곡은,일본 방송(ニッポン放送)이 독점 방송권을 획득하여,이 달 22일부터 각 방송사에서 긴급 On Air될 예정이며,오는 5월2일에 4주기를 맞이하게 되는 hide의 팬들에게는 참으로 감동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hide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hide가 생전 만들어 놓은 곡이 발견된 것은 자신을 오랫동안 잊지 않고 아껴 온 팬들에 대한 hide의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된다.
hide는 지난 1998년 5월2일,자택에서 자살을 선택했으며,이로 인한 팬들과 전 멤버들의 충격은 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느끼게 했다.
미 발표곡의 「MISCAST」는 제작기간은 알 수 없지만,hide 자신의 솔로용 곡으로 만들어 놓은 오리지날 작품이다.
「MISCAST」는 원래,hide의 보컬녹음만 되어 있던 곡에다,전 X-JAPAN의 멤버였던 ＰＡＴＡ（36）와ＨＥＡＴＨ（34）둥이 결성한 「Ｄｏｐｅ ＨＥＡＤｚ」가 새로운 연주를 입혀서 레코딩되었다.
이 곡은 hide가 생전에 발굴해 낸 록 그룹인 ＺＥＰＰＥＴ ＳＴＯＲＥ를 비롯한 hide와 절친했던 7개의 그룹이 모여서 만드는 컨피레이션 앨범「Ｃａｆｅ Ｌｅ ＰＳＹＥＮＣＥ ―ｈｉｄｅ ＬＥＭＯＮｅｄ Ｃｏｍｐｉｌａｔｉｏｎ―」에 수록될 예정이며,hide의 곡으로는 98년이후,처음 발매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귀중한 곡이니만큼,TV나 라디오에서의 소개는 번잡함을 피해서 일본방송 한 곳만이 홍보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으며,홍보기간도 22일부터 30일까지의 9일간으로 정해졌다. 일본방송은 자사 프로그램인 「ａｌｌｎｉｇｈｔｎｉｐｐｏｎ ＳＵＰＥＲ！」등의 프로그램에서 이 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hide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놀람과 슬픔을 감추지 못 했던 팬들이 hide의 장례식에 몰려들어 그 수가 수 만명에 달하고,전 X-JAPAN의 리더였던 요시키가 hide의 편안한 영민을 위해 장례질서를 지켜 달라며 팬들에게 호소하던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아르바이트로 잠이 부족하던 대학 2학년 시절,hide의 싱글앨범을 사서 온 종일 들으면서 돌아 다니던 생각이 난다.
hide의 [Rocket Dive]와 [Pink Spider]와 [春にあいましょう]를 들으면서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도 하고,마음 속으로 나도 따라 아우성을 쳐 보기도 하고,hide의 날카로운 미성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었다.
이렇게 노래는 살아 있는데,이 곡을 부른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참 슬프고,왜 자살할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는 했었다.
hide는 자신의 가슴속에 타 오르는 열정을 속으로 삭일 수 없을 만큼 섬세했는지도 모르고, 소리치고 분출하고 싶어 했었던 응어리가 이미 다 녹아 버려서 더 이상 소리치지 못 하게 된 건지도 모른다.
X-JAPAN을 사랑하고,hide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어서 「MISCAST」로 hide가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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