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씨 맑음.......
이 보다 더 좋은 표현이 또 있을까.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어찌나 날이 좋은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물론,아주 덥지만 습기가 적고, 바람이 불어서인지 햇살이 따갑지가 않고 무딘 편이다.
마음먹고 가와사키에 다녀왔다.오늘이 아니면 통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할 수 없었다.어젯 밤,친구의 생일이라서 술을 많이 마시고 들어 온 남편은 오후 12시까지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다.
그러게,몸생각 좀 하지.......12시가 넘으니 슬슬 준비하고 가야겠다 싶어 남편을 두들겨 깨웠다.피곤해서 죽으려고 한다.
'환타 오렌지 사다 줘'
수퍼에 음료수를 사러 나갔더니,와~!너무 날씨가 좋아서 약간 현기증까지 난다!.
환타는~!우리 가족은 이제 청량음료를 마시지 않기로 했다.환타,콜라등의 탄산음료에는 각설탕이 43개 들어간다.
그럼,100%쥬스는?.그것도 43개이다.천연과즙이라도 그렇다고 하니 놀랠 '노'자이다.
포카리스웨트,아쿠아리스,게토레이등의 이온음료에 각설탕이 몇개 들어가는지 알면 많은 사람들이 이온음료를 사려고 선뜻 손이 나가지 않을 것이다.
놀라지 마시라.무려 17개가 들어간다.
그래서 우리식구는 녹차를 마시기로 했다.보리차를 끓여 마셨는데,이 번에는 녹차로 바꿔 보았다.나는 브랜드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보리차에다 녹차랑 토쿠다미차등을 브랜드해서 마셔 보려고 한다.
녹차가 우리 몸에 아주 좋다고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보리차를 마시 듯 습관화는 못 시키고 있었는데,아예 이번 기회에 식성을 바꿔 버리기로 했다.
사실,나도 남편도 커피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녹차이다.홍차도 좋아하지만,임신을 계기로 거의 마시지 않게 되었다.
임산부에게는 카모밀 차와 홍차,커피,녹차가 좋지 않다고 한다.그리고,식혜도 좋지 않다고 한다.카모밀 차는 유산을 유발시키고,홍차,녹차,커피는 카페인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피를 말리고,식혜는 출산 후,젖이 잘 안나오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감기에는 홍차가 아주 좋다.레몬을 몇방울 띄우면 더더욱 좋다.홍차에 들어 있는 탄닌성분이 감기 바이러스를 살균시키기 때문이다.
커피도 홍차,녹차도 하루 한 잔 정도는 마셔도 이상이 없기 때문에,나는 임신 중에도 감기기운이 있으면 뜨거운 홍차를 찔끔찔끔 목을 뎁혀 가면서 마시고는 했었다.
감기에 걸려서 약을 먹는 것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내일도 오늘처럼만 해가 좋아라!.
땀이 나도 맑음이면 나는 좋아라~!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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