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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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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보기에게

난 잘 지내고 있어.

내 방명록이 답글을 남길 수 있는 거라면 좋겠다 싶네.갑자기~.

지호는 2월28일에 일본으로 데려 왔고,이제는 나에게도 적응을 잘 해서,내 얼굴만 보면 보육실에서 쿵쿵 뛰고 좋아 해.

자꾸만 늦게 잠을 자려고 해서 밤마다 싱갱이는 하고 있지만,떨어져서 보고 싶을 때마다 한숨 쉬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아.

호짱은 요즘,좀 더 아기같아 졌어.보육마마 얘기로는 환경이 변하고,엄마랑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서 오는 허전함 때문이래.

보육마마도 많이 따르고,막상 보육실에 가면 잘 놀고,나랑 안 떨어지려고 울거나 그런 건 전혀 없는데,저녁 때가 되어서 나랑 만나면 가슴에 딱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지를 않아.

집안 일도 안 할 수 없고 저녁 준비도 해야 하는데,내가 조금 움직이기라도 하면 울상이 되어서 나에게 뭐라고 항의를 해.

정말 웃기지? 아직 애기가 뭘 알까 싶지만,그래도 다 알아 듣는 것 처럼,내가 야단을 치면 시무룩해 지기도 하고,뭔가 일을 저질러 놓고는 내 눈치를 보고는 한단다.

사실,아직 아기니까 내가 키우는 것이 제일 좋지만,엄마랑 아이랑 24시간 365일 같이 붙어 있는 것이 좋은지,보육원이나 그런데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것,어느 쪽이 반드시 더 좋다고는 말 못 할 것 같아.

주변의 아기가진 엄마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아이랑 24시간 같이 있으면 아이때문에 나는 짜증을 참기가 어려워진다고 하더라구.

오후 5시면 집에 데리고 오니까,그 이후로는 계속 같이 놀고 괜찮은 것 같아.제일 중요한 건,보육마마가 50대 후반이지만 굉장한 미인에다,호짱한테도 잘 대해 주셔서 호짱이 잘 따른다는 점이야.

사실은,내가 무언가 보람있는 일이 하고 싶어서 호짱을 보육실에 보내는거면서 그냥,좀 변명한거야 ^^.

호짱 참 많이 컸어.이제는 손가락으로 무언가 잡는 것도 대단히 잘해.

작은 먼지나 머리카락도 잡으려고 두 손가락 끝을 열심히 맞 대고는, 요걸 어떻게 잡아 볼까 하고 고심하는 티가 역력해.

잘 기어 다니니까 마룻바닥에 작은 티라도 떨어져 있으면 뚫어질 것 처럼 바라 보다가, 손가락을 뻗어서 만지다가 잡았다 하면 바로 입이야.

그러니,하루에도 몇 번씩 마룻바닥을 닦아야 해.

오늘은 그냥 과자 부스러기도 안 치우고 닦지도 않았어.이따가 해야지 싶어서.

내가 호짱을 보육실에 맡긴 제일 큰 이유는 4월학기를 기준으로 아이들을 받아주는 일본 보육원의 시스템때문이야.

지금 안 맡기면 어디에고 맡기질 못하게 돼.인원 수가 다 차면 안 받아 주니까.

물론,아무때나 신청은 할 수 있지만,우리 구처럼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자리가 날 때까지가 한참이야.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문경구는 보육원에 들어 가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울의 8학군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유명한 학교들이 이 구에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좋은 유치원이나,중,고등학교도 많은가 봐.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많고,아기들도 많아.우리 호짱이 앞으로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다니게 될, 히사카타 보육원은 지금 대기자가 18명이래.

나처럼 아기를 데리고는 있지만,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막막한 노릇이지.

그래서,우리는 보육원은 아니지만 보육마마라는 분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어.보육마마에게 다니면서 보육원이 자리가 나면 옮길 예정이야.

그런데,참 운이 좋은건지 어떤건지,보육원에다 맡기기 이전에 보육마마에게 맡기게 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잘한 일 같아.

위생적이고,안전하고,가정적이고,아이들의 숫자도 3명까지밖에는 못 받게 되어 있으니까 호짱에게는 더 잘 된 일인 것 같아.

한 번 일반 보육원에다 호짱을 세 시간 정도 맡겨 둔 적이 있는데,올망졸망한 아이들이 한 30명은 있는 것 같더라구.

누가 울어도 아이들 숫자가 너무 많으니 일일이 안아 주지도 못 하고,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을 것 같더라구.

아니나다를까,호짱을 데리러 갔더니,눈물,콧물이 뒤범벅이 되어서는 날 쳐다 보고 배시시 웃는데 참~~~ .

아이 낳아 놓고 돌아서서 일본으로 올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지만,이제는 다 옛날 이야기야.역시나 아이 키우는 일은 보통 일은 아니고,신경 쓰이는 것도 많지만,잘 키워야지 하며 살아.

그리고,요즘 경시청 직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어.통역하는 것과 달라서 처음엔 조금 힘도 들었지만,참 보람있고 재미 있어.내게도 좋은 공부가 되고.

나이 들어서 우리 말을 다시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네.경찰들도 다들 친절하고 젠틀해서 대하기도 편하고.

넌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니?.참 보고 싶다.

내 맘 알지?.맨날 그리워만 하고 만나지도 못 하고.

예전에 같이 살던 때가 그립다.카미이구사 기숙사가 특히 많이 생각이 나네.

거기 참 해가 좋았었는데.....그치?!.

맑음인 날은 기숙사 현관앞에만 나가면 해가 하도 따뜻하고, 냄새가 좋고,조용하고 해서 가끔 머리가 머~엉 해 지고는 했었는데.

참!보아는 정말로 인기가 많아.나도 참 좋아해.특히,유선으로 많이 나와서 콤비니에 갈 때마다 자주 듣곤 해.

보아 노래 잘 하고,똑똑하고,말을 잘 해서 귀여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아.

잘 지내고,순보기돋보기도 많은 애용바래.니가 주인인데,집을 너무 오래 비우면 어떡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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